세계 난민의 날 기자회견, “난민 인정 확대하고 난민 인권 보장하라!” (총 8장)

‘세계 난민의 날’인 6월 20일 오후 난민네트워크 및 이주민 인권단체들이 서울 청와대 분수대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정부의 낮은 난민 인정률과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제주 예멘 난민’ 문제와 관련한 비인권적인 난민 대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참가자들은 한국 정부가 지난 25년간 3만8169건의 난민신청 접수를 받고도 그 중 2%인 825명만을 난민으로 인정했으며 이는 국제 기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난민 신청자 처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제주 예멘 난민’ 문제와 관련해서는 “4월부터 정부가 예멘 난민들의 육지로의 출도를 금지하면서 제주도 내 정착기반이 없는 난민들이 생계의 고통을 받고 있다”며 “제주도 예멘 난민 신청자들의 인권을 보장할 수 있는 책임 있는 대책”을 촉구했다. 한편 예멘 난민을 받지 말라며 무슬림·이슬람 혐오를 퍼트리는 악선동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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