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12월 15일 오전 서울 교육청 앞에서 ‘퇴직연금 DB전환! 집단교섭 승리! 무기한 단식농성 및 전직종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기자회견에서 퇴직연금 제도를 확정급여형(DB형)으로 전환하고 비정규직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이와 더불어 “조희연 교육감은 재선 당시 퇴직금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전혀 지키지 않고 있다”며 조희연 교육감 규탄과 함께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노동자들은 이러한 요구를 내걸고 오는 24일 무기한 단식 농성과 전 직종 총파업을 예고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노동자들은 조희연 교육감 면담을 요구하며 교육청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경찰이 가로막았다. 현재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가입되어 있는 확정기여형(DC형)은 고용주가 매년 연간임금총액의 12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해 그 수익을 받는 방식이다. 반면 노동자들이 요구하는 확정급여형(DB형)은 퇴직 전 3개월 평균임금에 근속연수를 곱해 퇴직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노동자들에게 가장 높은 임금을 기준으로 안정적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