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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일 오후 경기도 과천 법무부 앞에 150여 명의 다문화가족 이주여성들이 모였다. 이주여성의 권리 보장과 인종차별을 포괄하는 차별금지법 제정, 출입국관리법개정 등을 요구하기 위해서다. 참가자들은 “최근 남편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한 베트남 이주여성의 비극은 이주여성이 겪는 아픔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악순환을 막기 위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주여성의 아들도 함께 했다. 초등학생 김 군은 “저희는 사람으로 태어났지 동물로 태어난 게 아니다”라고 외치며 다문화 가정이 받는 차별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