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오토텍 사측이 조합원들의 고향집에까지 가정통신문을 보내 분노를 사고 있다. 사측은 지난 4일 조합원들의 가정과 고향집에 "노조의 잦은 파업으로 신뢰를 상실"했고, "불법파업을 종료하고 무조건적 생산현장 복귀가 선행돼야(한다)"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보냈다.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 가족대책위(가대위)는 8월 6일 갑을오토텍 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왜곡으로 가득 찬 가정통신문을 고향집에 보내 노부모를 겁박한 갑을오토텍 대표이사는 가족들 앞에 나와 즉각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가대위는 “회사는 작년에 이어 폭력을 멈추지 않고, 급기야 시골에 계신 노부모님에게 까지 노조와 조합원을 비방하는 가정통신문을 보냈다”고 규탄하며 “자식을 범죄자로 만들어 연로하신 부모님들까지 눈물을 흘리게 하는 그 파렴치함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가?”라고 울분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