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백남기 농민에 대한 경찰의 부검영장 재신청이 이뤄진 9월 27일 오후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 앞에서 유가족과 의료·법률 전문가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시신을 부검하려는 경찰을 비판했다. 기자회견에서 상복을 입은 백남기 농민의 딸 백도라지 씨는 "경찰의 손에 의해 돌아가신 고인의 시신에 절대로 또다시 경찰의 손이 닿게 하고 싶지 않다"며 "이미 경찰이 확보하고 있는 10개월간의 의료기록이면 충분히 고인의 사인을 규명할 수 있지 않느냐"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