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당대회에서 참여당 통합안 부결
9월 25일 민주노동당 임시당대회에서 표결에 참여한 대의원 7백87명 중 5백10명만이 참여당과의 통합안에 지지를 보내면서 안건이 부결됐다. 안건 통과에 필요한 3분의 2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이다. 이로써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와 당권파 지도부가 지난 몇달 동안 진보대통합을 파탄시키면서까지 추진해 온 참여당과의 통합 시도는 결정적인 타격을 입었다.
당대회가 끝나고 권영길 전 대표가 당대회장을 나서자 참여당과의 통합에 반대했던 당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권영길 전 대표의 혼신을 다한 진심어린 연설을 들으면서 많은 대의원들이 눈시울을 붉혔고 눈물을 흘렸다. 연설 중간에도 계속해서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권영길 전 대표의 연설은 이날 표결 결과에 쐐기를 박는 구실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