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비준 저지를 위한 날치기 저지 결의대회
10일 오후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한미FTA 국회비준 날치기 저지 결의대회’가 열렸다. 결의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한나라당사를 찾아 한미FTA 비준상정을 규탄할 예정이었으나 경찰은 국회대로에서 참가자들울 막고 무차별하게 물대포를 발사했고, 이 과정에서 11명이 연행되었다. 그러나 한미FTA 국회비준을 막아내기 위한 참가자들의 저항 역시 만만치 않았다. 그 들 중 일부는 물대포를 피하지않고 온 몸으로 맞으면서 ‘한미FTA 반대한다’는 팻말을 놓지 않았다. 한미FTA 반대의 목소리는 이날 저녁 7시 ‘한미FTA 저지 범국민 촛불문화제’에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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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발언에는 일본에서 온 20여명의 대학생들도 참가해 관심을 모았다. 이들은 일본 동경에서 연대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이들을 대표해 자유발언에 오른 한 일본대학생은 “동경에서 20명의 친구들과 함께 한국에 왔다”며 “한진중공업 소식과 한미 FTA 투쟁 소식은 일본 사회에도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일본은 3월 동일본 대지진과 핵발전소 사고로 고통받고 있다”며 “핵발전소 사고는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비극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금 일본의 자본들은 피해복구를 이유로 많은 이익을 취하고 있다. 우리들은 99%다. 반드시 자본에 맞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1년 11월 10일 이미진 ⓒ레프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