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대한문 분향소 철거]분향소가 있던 자리는 ‘무덤’이 되었다.
4월 4일 오전 5시 30분에 중구청은 쌍용차 대한문 분향소를 몰래 기습 철거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잠자고 있던 쌍용차 해고자들은 새벽에 난데없이 이뤄진 기습 철거에 놀라 신발과 핸드폰마저 가지고 나오지 못한 채 쫓겨나야 했다. 뿐만 아니라 박근혜 정부의 경찰은 철거에 항의하는 쌍용차 노동자들과 시민 그리고 노동자들 수십 명을 무차별 연행하기까지 했다. 이날 저녁 분향소를 다시 차리기 위해 수백여 명의 노동자,학생, 활동가 들이 모였다.
"우리는 함께 살고 싶었을 뿐입니다"
4일 저녁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분향소가 있던 자리에 쌍용차 희생자 24명의 영정 팻말이 세워졌다. 이날 밤 경찰은 영정 팻말 조차 빼앗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