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대한문 분향소 철거] “아무리 밟아도 다시 일어설 것”
지난 4월 4일 새벽 중구청은 쌍용차 대한문 분향소를 불법 철거했지만, 분향소가 있던 자리에는 다시 희망을 만드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폭우가 내린 6일 오후에도 대한문 앞은 수백여 명의 사람들이 모여 ‘분향소 강제철거 및 무더기 연행 규탄 집회’를 열었다.
"세계 최초 화단 보안법"
꽃밭을 지키려는 중구청의 노력은 가히 필사적이다. 1미터 높이의 펜스를 설치하는 것은 기본이고, 거의 전직원을 동원해 24시간 철야경비까지 선다. 발 맞춰 인간펜스처럼 늘어선 수백명의 경찰은 꽃밭에 들어갔다고, 꽃을 뽑았다고, 꽃밭이 불법이라 항의했다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진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