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일 고공농성을 마치고 내려온 한상균, 복기성
5월 9일 오전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 앞 철탑에서 171일 간의 고공농성을 마치고 한상균, 복기성 동지가 내려왔다. 한상균 전 지부장과 복기성 비정규직지회 수석부지회장, 문기주 정비지회장 등 세 노동자가 지난해 11월 20일 철탑에 올라 15만4천볼트의 고압전류를 온몸으로 받으며 혹한의 겨울을 지냈다.
감옥에서 출소한 지 얼마 안돼 송전탑에 올라 171일 간 고공농성을 벌인 한상균 쌍용차지부 전 지부장은 자신들의 요구가 변함없음을 분명히 하며, 목숨 건 투쟁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답변도 없는 쌍용차 사측과 우리 사회 비정규직-정리해고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지 않는 정부나 정치권에 대해 규탄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