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부당노동행위 눈감는 고용노동부 규탄한다
수도권과 포항의 삼성전자서비스 센터들이 ‘몸벽보’를 착용한 노동자들에게 일을 안 주지 않는 등 노조탄압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은 제품 수리 횟수에 따라 임금을 받기 때문에, 이는 사실상 노조 활동을 하는 노동자들의 생계를 완전히 끊어버리겠다는 것이다. 이에 노동자들은 몸벽보 벗기를 거부하며 투쟁을 지속하고 있다. 2003년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입사한 뒤 백혈병으로 숨진 고(故) 황유미 씨의 7번째 기일을 맞아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와 반올림 활동가 들이 함께 4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남부고용노동지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삼성전자서비스의 부당노동행위를 방치하고 있는 고용노동부를 규탄했다.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 앞에서 열린 ‘삼성전자서비스 부당노동행위 방치 고용노동부 규탄 집회’에 참가한 손진우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연구원이 3월 3일부터 6일까지 이어지는 반도체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주간 행사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