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로드 농성 4일차, “진짜 사장이 나와라”
케이블방송 티브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지난 1일부터 서울 광화문 티브로드 사무실이 입주한 흥국생명 빌딩 앞에서 노숙농성을 하고 있다. 노동자들이 쟁의행위를 시작하자 케이블방송 티브로드 협력업체들은 일제히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업계 1, 2위를 다투는 티브로드는 매출을 매년 수천억 원 올리고 있지만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은 열악하기 그지없다. 생활임금 보장, 다단계하도급 금지, 안전한 일터 등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에게 사측은 직장폐쇄로 맞선 것이다. 사측은 현재 노동자들에게 “파업을 철회하고 복귀하”라며 협박과 회유를 하고 있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흔들리기는커녕 더 단단해지고 있다. 내리는 비는 즐거운 놀이로, 뙤약볕엔 동지들의 부채질로 맞서며 그렇게 굳건히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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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밤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서 티브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불금"이 진행되고 있다. 지금 흥국생명 빌딩 앞은 노동자들의 집이요, 투쟁현장이요, 놀이터이다.

2014년 7월 4일 이미진 ⓒ노동자 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