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하늘로 오른 통신비정규직 노동자들
장기간 파업에도 원청이 계속해서 사용자책임을 회피하자, 강세웅(LG유플러스 전남서광주지회) 장연의(SK브로드밴드 인천계양지회) 두 명의 통신 비정규직 노동자가 결국 지난 6일 새벽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앞 15미터의 광고판에 올랐다.
LG유플러스ㆍ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고용 보장, 다단계 하도급 개선 등을 요구하며 전면파업에 나선 지 80여 일이 지났다. 통신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파업 기간 동안 노숙농성, 점거시도, 삭발, 3보1배, 오체투지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처절하게 전해왔다. 이들은 그동안 주 60~70시간의 장시간 노동, 온갖 지표를 이유로 한 임금 차감 등 열악한 노동조건에 시달려 왔다. 전봇대, 옥상, 난간에서 일하다가 다쳐도 산재보험도 적용 받지 못하고, 하청업체 계약이 끝날 때마다 고용 불안에 시달렸다. 통신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런 열악한 노동조건을 바꿔보고자 지난해 3월 노동조합을 만들고, 11월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도심 한복판에서 울리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외침
장기간 파업에도 원청이 계속해서 사용자책임을 회피하자, 강세웅(LG유플러스 전남서광주지회) 장연의(SK브로드밴드 인천계양지회) 두 명의 통신 비정규직 노동자가 결국 지난 6일 새벽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앞 15미터의 광고판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