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노동자들, "SK윤리경영은 죽었다."
고공농성 20일 째인 25일 오후 SK브로드밴드ㆍLG유플러스 통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반사회적 기업 SK 윤리경영 사망선고’ 선포식을 열고 가두행진을 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는 그동안 ‘윤리경영’ㆍ‘정도 경영’을 홍보해왔지만, 비용을 줄이려고 서비스 업무를 외주화하고, 노동자들에게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 고용 불안을 강요했다. 이런 현실을 바꿔보고자 통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1백여 일 동안 고공농성, 단식, 노숙농성 등을 이어가며 파업 투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원청은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는커녕, 경총을 앞세운 채 노동자들의 처절한 외침을 외면하고 있다. 통신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간접고용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것이 윤리경영ㆍ정도 경영"이냐며 울분을 토하고 있다.
25일 오후 SK브로드밴드ㆍLG유플러스 통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반사회적 기업 SK 윤리경영 사망선고 장례식’을 열고 가두행진을 하는 가운데,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앞 전광판 위에서 고공농성 중인 장연의ㆍ강세웅 동지를 비롯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