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집배원 노동자들, 민주노조 세운다
집배원은 살인적인 장시간 노동으로 각종 산업 재해에 시달린다. 지난 10년간 75명의 집배원이 산재로 사망했고, 최근 한 달 사이에 두 명의 집배원이 과로사로 사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노동 조건을 개선해야할 전국우정노조 집행부와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토요 근무를 야합으로 재개하는 등 집배원의 염원을 짓밟고 말았다.
노조다운 노조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12월 ‘민주노조 건설을 위한 전국집배원투쟁본부’를 만든 집배원 노동자들은 3월 25일 오전 서울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우정노조’를 탈퇴하고 민주노조인 ‘전국집배노조’를 세울 것을 선포했다.
3월 25일 오전 서울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민주노조 건설을 위한 전국집배원투쟁본부’가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우정노조’를 탈퇴하고 민주노조인 ‘전국집배노조’를 세울 것을 선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