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결의대회 “한광호 열사는 현대차, 유성이 죽였다”
햇살이 유난히 따뜻했던 봄날, 아직 봄을 맞이하지 못한 노동자들의 절규가 강남 한복판에 울려 퍼졌다. 동지의 영정을 가슴 깊이 껴안은 유성 영동 · 아산지회 노동자들과 현대 · 기아차, 현대제철 등 금속 노동자 4백여 명이 3월 30일 오후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앞에 모여 ‘부품사 노사관계 지배개입 현대차 규탄! 한광호 열사 투쟁 승리!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열었다.
결의대회는 동지를 잃은 슬픔과 동지를 죽음으로 몰고 간 현대차에 대한 노동자들의 분노로 가득찼다.
현대차 앞에 높이 세워진 열사의 영정
3월 30일 오후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앞에서 열린 ‘부품사 노사관계 지배개입 현대차 규탄! 한광호 열사 투쟁 승리!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현대기아차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려고 하자 경찰이 이를 막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