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 기자회견, ‘차별금지법 제정 하라’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맞은 5월 17일 오후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하는 노동·시민·사회·종교계 등 60여개 단체로 구성된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 공동행동’이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보수 개신교 단체 등 성소수자 혐오 세력이 차별을 조장하고 있다”며 “성소수자의 존재를 부정하는 혐오 선동 행위에 강력히 저항하겠다”고 밝혔다. 또 성적지향, 성별정체성에 따른 차별 금지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제정, 동성애를 처벌하는 내용의 군형법 92조 6항 폐지, 일부 보수기독교 세력들의 혐오선동행위 등의 중단 등을 촉구했다.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아이다호, IDAHOT)’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동성애를 국제 질병 분류에서 삭제한 날(1990.5.17)을 기념하여 매년 5월 17일에 열리고 있다.
5월 17일 오후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하는 노동·시민·사회·종교계 등 60여개 단체로 구성된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 공동행동’이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