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점거 지지 기자회견, 시흥캠퍼스에 맞선 투쟁에 대한 지지가 광범함을 보여 주다
비민주적∙친기업적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를 요구하며 서울대 학생들이 1백8일째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악랄하게도 학교 당국은 점거 학생들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고 있는데, 그 규모가 29명으로 최대 규모이다. 영하의 날씨인데도 극히 일부 공간만 남겨두고 전기와 물, 난방도 차단했다.
1월 25일 오후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시민·사회·노동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대 학생들의 대학본부점거를 지지하며 징계 시도 중단과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를 요구했다.
이날 발표된 학생들의 투쟁을 지지하고 징계 시도 중단을 촉구하는 연서명에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 장하나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노자 오슬로대 교수, 최갑수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 우석균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 등 사회 각계의 저명 인사들을 포함한 약 3천 명과 80개 단체들이 참여했다.(1월 25일 현재 1차 수합 결과) 민주노총 부위원장, 사드배치철회 성주 투쟁위원회 부위원장,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상임위원 등 박근혜 정권에 맞서 투쟁 중인 단위의 대표자들도 참여해 연대를 표명했다.
1월 25일 오후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서울대 학생들의 대학본부점거를 지지하며 징계 시도 중단과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를 요구’ 하는 시민·사회·노동단체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학교의 출입 통제 경고문을 찢어버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