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 ‘다시 봄이 왔지만, 우리는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
세월호 참사 3주기인 16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이 열렸다. 이날은 경기도 안산 합동분향소뿐 아니라 진도 팽목항, 목포 신항 등에서도 기억식이 열려 각각 수만 명의 사람들이 찾았다. 기억식에 참가한 세월호 유가족들과 사람들은 세월호 참사 책임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기억식이 끝나고 공식 합동분향소를 찾은 사람들은 30분에서 1시간씩 줄을 서야 하는데도 불평없이 기다려 분향소에 헌화하고 고인들을 추모했다.
정부의 ‘세월호 지우기’가 한창이던 지난해와 달리 2만여 명이 모여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분향소를 가득 채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