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동자대회]2만 노동자가 말뿐인 “노동 존중”에 항의하다
3월 2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만여 노동자가 모인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구조조정 저지, 재벌개혁 3.24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최저임금 1만 원, 비정규직 철폐, 구조조정 저지 등이 적힌 손팻말이나 자기 일터의 요구가 적힌 조끼나 팻말 등을 들고 대열을 이뤘다. 한국GM, 금호타이어, 중형 조선소 등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고통받고 있는 금속노조를 비롯해 건설노조, 전교조 등은 사전대회를 마치고 대회에 참가했다. 민중당, 정의당, 노동당, 변혁당, 노동자연대 등 진보정당과 좌파 노동단체들도 참가해 지지를 표했다.
3월 2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쌍용차 노동자들이 “모두 함께 살고 싶습니다”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들고 있다.
쌍용차 대량 해고 사태가 벌어진 2009년 이후 아직도 130명은 공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은 “해고자 복직 노사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네번째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