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4차 시위, 뜨거운 여성들의 분노, 광화문을 가득 채우다
불법촬영(‘몰카’)에 항의하는 여성들의 4차 시위가 8월 4일 광화문에서 열렸다. 아스팔트가 지글지글 끓는 최악의 폭염이 지속되고 휴가철이 시작된 상황에서도 여성들은 천대와 차별에 맞서 대규모 저항을 멈추지 않았다.
붉은 옷을 입은 여성 수만 명(주최 측 발표 7만 명)이 광화문 북단부터 세종대왕 동상을 지나서까지 들어찼다. 3차 집회와 마찬가지로 광주, 대구, 대전, 목포, 부산 등 전국에서도 1천여 명이 버스를 대절해 참가했다.
8월 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 4차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에서 5명의 참가자들이 삭발을 하고 있다. 삭발에 참가한 한 여성은 “잘린 머리카락은 다시 돌아오지만 먼 곳으로 떠난 피해자는 돌아오지 않는다”며 불법촬영에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