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거리로 나와 ‘스쿨 미투’를 외치다
11월 3일 오후 학생의 날을 맞아 청소년 페미니즘 모임 등 37개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한 ‘스쿨 미투’ 집회가 광화문에서 열렸다. 집회 주최 측은 페미니즘 교육 시행, 학생인권법 제정, 사립학교법 개정 등을 요구했다.
참가자 250여 명 중에는 교복 입은 여학생들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남학생이나 교사로 보이는 시민들도 있었다.
집회에서는 학내 성차별·성희롱·성폭력 피해를 호소하는 청소년들의 고발이 이어졌다. 이들은 권위주의적인 학교 분위기 때문에 억눌러 온 불만과 고통을 함께 표출했다.
학내 성차별, 성희롱 사례를 적고 있는 청소년
'학생의 날'인 11월 3일 오후 서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청소년 페미니즘 모임,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등 37개 단체가 모여 '스쿨미투' 집회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