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간의 한국잡월드 노동자들의 단식농성 기록사진
11월 30일 한국잡월드 비정규직노동자들이 노사 합의했다. 사측의 자회사 전환에 맞서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벌인 전면 파업 43일 만이며 청와대 노숙농성 38일, 그리고 집단 단식 10일 만에 일이다. 합의 내용은 한국잡월드 분회 조합원 전원을 자회사로 전환 채용하되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해 2020년까지 고용 및 처우개선 등에 관한 방안을 마련하는 내용이다. 아쉬움이 있지만 한국잡월드 노동자들의 투쟁은 문재인 정부의 엉터리 공공부문 정규직화 정책에 맞서 최선두에 서서 투쟁해 문재인 정부에 배신감을 느낀 많은 노동자들에게 좋은 자극을 주었다. 합의안이 발표된 날 노동자들은 “그러나 투쟁은 끝나지 않았기에 민주노조를 어떻게 하는지, 노동자의 투쟁이 무엇인지 이제 배운 만큼 질기게, 더 큰 힘으로 투쟁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본지 사진은 한국잡월드 노동자들의 10일간의 단식농성장을 기록한 사진으로 이를 통해 그들의 끈질겼던 투쟁을 기억하고자 한다.
한국잡월드 비정규직노동자들이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비닐을 쳐가며 집단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