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故김용균 범국민 추모제, “정부는 우리 아이를 죽인 살인자입니다”
12월 22일 오후 5시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태안화력 비정규직 청년노동자 故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 및 책임자처벌 시민대책위원회’ 주최로 1차 범국민 추모제가 열렸다. 추모 집회에는 2000여 명이 참가했다. 김용균 씨 부모님이 맨 앞에서 자리를 지켰다. 그리고 김용균 씨의 동료인 발전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비롯 민주노총 노동자들이 참가했다. 민주노총은 범국민 추모제에 앞서 자체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범국민 추모제를 마치고, 고 김용균 씨 부모와 참가자들은 청와대를 향해 행진했다.
지난해 제주에서 현장실습 도중 사망한 고교생 고 이민호 군의 아버지가 연단에 올라 “돈 없고, 힘 없고, 빽 없는 부모의 자식들, 청춘들의 목숨으로 사주들의 주머니를 채워주는 대한민국이 참 한심스럽다”며 중대 재해를 일으킨 기업은 사업을 할 수 없게끔 벌금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발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