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구금된 난민 루렌도 가족 2차 재판, “루렌도 가족에게 자유를!”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인 3월 21일 오전 인천지방법원 앞에서 ‘난민과함께공동행동’ 주최로 ‘인천공항에 구금된 난민 루렌도 씨 가족의 2차 재판 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루렌도 씨 가족의 처지가 한국의 인종차별의 현주소를 보여 준다며 “루렌도 가족과 공항에 구금된 난민들의 자유와 권리 보장”을 요구했다. 기자회견 전 참가자들은 ‘루렌도 가족의 입국과 체류 허가, 아동인권 보장’을 촉구하는 서명을 법원에 1차로 제출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법정으로 향했다. 이날 재판에는 루렌도 씨 가족이 직접 출석했다. 법정 앞에서 만난 루렌도 씨 가족과 방청 참가자들은 눈물을 흘리며 서로 얼싸 안았다. 방청 참가자들은 루렌도 가족이 좋아하는 색인 하얀색 옷을 입어 보이며 응원을 보냈다. 재판이 끝난 뒤 지지자들은 루렌도 씨 가족에게 콩고 음식을 전하며 연대를 표했고 루렌도 씨 가족들은 지지자들의 격려 받으며 공항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