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200만이 모인 홍콩 시위
‘범죄인 인도 법 개정안’(송환법) 추진이 일시 중단됐지만, 6월 16일 홍콩에서 2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홍콩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시위다. 시위대는 법안 연기가 아닌 완전한 철회와 홍콩 행정장관 캐리 람 사퇴를 요구했다. 빅토리아 공원에 모인 사람들은 오후 2시 30분부터 “우리는 폭도가 아니다”, “악법을 폐기하라”고 구호를 외치며 홍콩 정부 청사가 있는 애드미럴티 인근까지 4킬로미터 거리 행진을 이어갔다. 쏟아져 나온 인파로 사람들이 쉽게 움직이기 힘들 정도였다. 시위대 선두가 애드미럴티에 도착할 때도 빅토리아 공원에서 아직 행진을 시작하지 못할 정도였다. 사람들은 2014년 우산 운동의 상징인 우산을 쓰고, 경찰 폭력을 규탄하는 검은 색 옷을 입고 모였다. 또 전날 송환법에 반대하며 고공 시위를 벌이다 사망한 량 씨를 추모하며 국화꽃을 들기도 했다.
‘범죄인 인도 법 개정안’(송환법) 추진이 일시 중단됐지만, 6월 16일 홍콩에서 2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시위대는 법안 연기가 아닌 완전한 철회와 홍콩 행정장관 캐리 람 사퇴를 요구하며 홍콩 정부 청사가 있는 애드머럴티 인근까지 4킬로미터 거리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