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 집배원 집단 삭발 “죽음의 시계를 멈춰라”
민주노총 전국집배노동조합이 7월 6일 청와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우체국 노동자들의 간절한 바람을 외면한 문재인 정부와 우정사업본부를 규탄했다. 결의대회에 참가한 600여 명의 노동자들은 끊이지 않는 집배원 과로사를 막기 위해 정규인력을 늘리고 토요택배를 폐지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해 정부와 우정본부는 정규 집배원 2000명 증원과 집배원 토요일 근무 폐지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그 사이에 올해 상반기에만 9명의 집배원이 사망했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가한 우정노동자들은 2014년부터 지금까지 사망한 집배원 101명을 추모하며 101인 집단 삭발을 했다.
민주노총 전국집배노동조합이 7월 6일 오후 청와대 앞에서 ‘토요택배 완전폐지! 정규인력 증원! 비정규직 철폐! 결의대회’를 열고, 우체국 노동자들의 간절한 바람을 외면한 문재인 정부와 우정사업본부를 규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