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허가제 시행 15년 규탄 이주노동자 대회, “사업장 이동의 자유 보장하라!”
‘강제노동 15년, 사업장 이동 자유・노동허가제 쟁취 이주노동자 대회’가 8월 18일 오후 서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열렸다. 이날 이주노동자들과 국내 노동단체, 학생 등 200명이 모였다. 이주노동자들은 ‘고용허가제 15년은 이주노동자들이 노예처럼 살아간 세월’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이주노동자들의 외침에 답해야 할 때다. 우리는 한국의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받고 자유롭게 노동하면서 살기를 원한다. 우리는 더는 당하고만 있을 수 없다. 우리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서 단결해서 투쟁해야 할 것이다. 10월 20일 전국 이주노동자들이 모여 우리 손으로, 우리 목소리로 행동하자.”고 말했다. 집회를 마친 이주노동자들은 “고용허가제 폐지”와 “사업장 이동의 자유”를 외치며 청와대 앞까지 행진을 했다.
이주노동자들이 '고용허가제, 강제노동, 사업장 이동제한'이 적힌 얼음을 깨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