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휘저으며 홍콩 항쟁 지지, 시진핑 정부 규탄을 외치다
홍콩 항쟁에 연대하는 진보적 학생·청년 단체들이 11월 23일 오후 서울 중구 금세기빌딩 앞에서 ‘홍콩의 민주주의를 위한 대학생·청년 긴급행동’을 열었다. 이날 모인 200여 명의 학생·청년들은 홍콩 시위 지지가 “동료 시민에 대한 당연한 연대”임을 말하고 본토 중국인과의 연대도 강조했다. 집회를 마친 대학생·청년들은 종로-명동을 지나 중국대사관까지 행진을 했다. 행진 참가자들은 시진핑 정부의 탄압 규탄과 홍콩 항쟁 지지 구호를 자신감 있게 외쳤다. 명동에 이르자 행진을 본 많은 외국인들은 손을 흔들며 지지를 보냈다. 주한 중국대사관 인근에 도착한 행진 참가자들은 정리 집회를 열었고 집회를 마친 후 집회 참가자 대표 3인이 (1) 홍콩 항쟁의 5대 요구(송환법 철회, 구속 시위자 석방,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독립적인 경찰 폭력 조사위원회 구성, 행정장관 직선제와 입법회 보통선거 실시)를 수용하고, (2) 홍콩에서 폭력 진압 즉각 중단하고, (3) 연대 방해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는 3대 요구를 밝히고 항의 서한을 중국대사관 측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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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글과 헬멧 쓴 참가자

한 참가자가 홍콩시위대처럼 마스크, 고글, 헬멧을 쓰고 팻말을 들고 홍콩 항쟁을 지지하고 있다.

2019년 11월 23일 조승진 ⓒ노동자 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