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물류창고 화재 합동분향소에 이어지는 추모행렬
4월 29일 오후 이천의 한 물류창고 신축 공사 현장에서 화재 참사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노동자 38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희생자들은 대부분 건설 일용직·비정규직 노동자들이었고 이주 노동자도 있었다.
화마가 휩쓸고 간 물류창고는 처참한 몰골로 변했다. 건물 외벽과 내부는 온통 새카만 잿더미로 뒤덮였다. 화재 현장과 그 주변은 사고 당시의 참혹함을 여실히 보여줬다.
경기도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합동분향소’에는 이틀째 추모행렬이 이어졌다.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을 피해자 가족들은 참담한 분위기 속에서 애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희생된 노동자들의 명복을 빌며, 피해자 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
48명의 노동자가 희생된 이천의 물류창고 화재 현장 주변 컨네이너 앞에 작업모가 놓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