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택배 노동자 하루 동행 취재 “나도 죽을 수 있겠구나 싶어 노조를 만들었어요”
11월 19일 경기도 이천의 한진택배 이천여주지점을 찾아 택배노동자들의 작업 현장의 모습과 택배노동자 하루 동행 취재를 했다. 노동조합 소속에 노동자들은 아침 6시 40쯤 아침 집회를 열고 노동조건 개선의 의지를 다쳤다. 이어서 아침 7시가 되자 노동자들은 무보수의 분류 작업을 시작했다. 이 작업에서 노동자들은 많은 시간과 체력을 소모하고 분류 인력 충원을 간절히 요구했다. 분류 작업이 끝나고 트럭에 택배물품을 한가득 싣은 노동자들은 12시가 돼서야 배송지로 출발했다. 배송지에 도착한 노동자는 택배 일을 쉴 새 없이 했다. 노동자는 근무시간 14시간이 되는 저녁 9시 반에 일을 끝마쳤다.
택배노동자 조완재 씨가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뛰쳐나가 물품을 아파트 현관문 앞에 정확히 놓은 뒤 문이 닫히기 직전 다시 돌아오기를 반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