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수 있는 죽음, 멈추지 않는 죽음, 멈춰야만 하는 죽음
‘2020 홈리스추모제공동기획단’이 12월 15일 서울역 광장에서 ‘서울시 홈리스 부실급식 규탄 및 당사자 요구성명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따스한채움터의 운영 정상화와 공공급식소의 권역별 확충을 요구했다.
코로나로 홈리스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던 민간 무료급식소들이 잇따라 문을 닫았다. 얼마 안되는 서울시의 공공 급식기관으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지만, 홈리스들은 이 곳에서도 제대로 된 식사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9월초 임의시설로 운영 중인 서울시립 따스한채움터의 이용대상을 65세 미만인 자, <노숙인복지법상> 노숙인 등으로 한정하고 아침식사 제공도 중단했다.
‘2020 홈리스 추모주간’ 2일차인 12월 15일 오후 서울역광장에 한 해 동안 거리와 시설, 쪽방, 고시원 등지의 열악한 거처에서 삶을 마감해야 했던 홈리스들을 추모하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