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택배 농성, “택배노동자도 사람이다”
한진택배 노동자들이 부당해고와 위장폐업 등을 규탄하며 2월 25일부터 서울시 중구 한진택배 본사 로비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한진택배 본사 앞에는 노동자들의 절절한 요구가 담긴 팻말과 현수막이 걸렸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소속 한진택배 노동자 250여 명은 조합원 부당 해고, 대리점 위장 폐업, 사회적 합의 위반 등을 규탄하며 지난 23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사측은 택배노동자들의 과로사를 막기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은커녕, 파업 지역에 택배 집하 금지 조치를 내려 택배 물량 접수를 아예 차단했다.
부당해고와 위장폐업 등을 규탄하며 점거농성을 시작한지 4일째인 28일 오후 서울시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 한진택배 노동자들이 서로를 껴안으며 응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