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 ‘2021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
4월 28일 오전 세계 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을 맞아 서울 종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2021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이 열렸다. 노동건강연대 등 ‘산재사망대책마련 공동캠페인단’이 뽑은 2021년 최악의 살인기업 1위는 한익스프레스였다. 한익스프레스는 지난해 4월 29일 경기 이천 소재 한익스프레스 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장 화재로 하청노동자 38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쿠팡은 ‘최악의 살인기업’ 특별상을 받았다. 2020년에만 쿠팡에서 4명의 노동자가 과로사로 숨졌고 산재신청은 무려 239건이 있었다.
캠페인단은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됐지만 올해에만 벌써 149건의 중대재해로 노동자 151명이 숨졌다”며 “노동자·시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이윤에 눈이 멀어 중대재해를 예방하지 않고, 기업의 최고책임자를 제대로 처벌하고 현장이 바뀌는 변화는 아직 현실로 다가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2021년 최악의 살인기업 1위로 뽑힌 한익스프레스. 한익스프레스는 지난해 4월 29일 경기 이천 소재 한익스프레스 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장 화재로 하청노동자 38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