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참사 5주기, “죽기 위해 일터에 나가는 노동자는 없다”
5월 24일 오전 서울 지하철2호선 구의역 개찰구 앞에서 공공운수노조가 구의역 참사 5주기를 맞아 생명안전주간 투쟁을 선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고 김용균의 동료, 고 이선호의 친구들도 함께 해 더 이상 죽지 않는 일터를 만들자고 호소했다.
2016년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홀로 수리하던 열아홉 살 청년 노동자 김군이 사망한 지 5년이 지났지만, 노동자들의 산재 사망은 계속되고 있다. 2017년 현장 실습생 이민호 군, 2018년 석탄 발전소 김용균 씨 등 매년 2000여 명의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달 22일 학교 복학을 앞둔 23살 청년 노동자 이선호 군은 평택항에서 컨테이너 판넬 협착으로 사망했다. 누더기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후에도 노동자들의 죽음은 멈추지 않았다.
5월 24일 오전 서울 지하철2호선 구의역 9-4 승강장에 구의역 참사로 숨진 김군을 추모하는 국화꽃이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