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전국 상경 투쟁 소식 “우체국 분류 인력 충원 합의 파기는 정부 책임”
전국택배노조 조합원들이 6월 15일 전국 각지에서 상경해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1박2일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택배 노동자들은 9일부터 장시간 노동 문제를 해결하려고 파업 투쟁을 벌이고 있다.
버스를 대절해 각 지역에서 올라 온 노동자들은 2시부터 여의도공원에 집결하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4000여 명이 모였다.
인근 여의도 포스트타워(옛 여의도우체국)에서는 우체국 택배 노동자 120명이 이틀째 로비 농성을 하고 있다.
택배노조는 이날 국회에서 열리는 택배 과로사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2차 사회적 대화 기구 회의를 겨냥해 여의도를 집결지로 정했다.
집회에 모인 노동자들의 기세가 상당히 좋았고, 이번에는 끝까지 싸워서 반드시 과로사와 장시간 노동을 해결하자는 투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경찰이 집회를 위한 물품 반입을 막자 노조와 조합원들은 행동으로 경찰 방해를 뚫고 물품을 들여와 집회를 열었다. 정부에 대한 분노와 투지를 보여 준 것이다.
특히 노동자들은 정부와 여당에 대한 분노가 상당했다. 노동자들은 우정사업본부의 분류 인력 충원 합의 파기에 격분해 있다. 노동자들이 우정사업본부의 태도가 바로 정부와 여당의 태도라고 분노한다.
노동자들은 내일 오후까지 상경 투쟁을 이어 갈 계획이다.
오후 5시쯤 집회를 마친 택배 노동자들이 저녁 도시락을 받아가고 있다. 노동자들은 내일 오후까지 상경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