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85호 크레인의 눈물"
6월 27일, 부산지방법원은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를 점거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강제퇴거하려고 시도했다. 한편, 한진중공업 노조 채길용 지회장은 강제퇴거 집행을 앞둔 이날 오전에 협상 타결과 업무 복귀를 선언했다. 그래서 노동자들은 “채길용 지회장이 우리의 등에 비수를 꽂았다”고 규탄하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투쟁하고 있다. 6월 28일 오후 서울 보신각 앞에서 ‘7․9 정리해고․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2차 희망의 버스 기획단’ 주최로 한진중공업, 쌍용차 노동자 등 2백 여명이 모여 정리해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문화제 “한진, 85호 크레인의 눈물”을 열었다.
송경동 시인
“많은 언론들이 한진중공업 문제가 끝난 것처럼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뭐가 끝났나요? 7월 9일의 2차 희망 버스를 조직해서, 모든 이들의 놀라운 연대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줍시다. 김진숙 선배가 김주익 열사와 박재규 열사 영혼을 꼭 껴안고, 꼭 안전한 땅으로 제 발로 내려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