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전자, 8년을 기다려 복직했지만...
1월 27일 오후 서울 대한문 앞에서 ‘기륭전자(현 렉스엘이앤지) 야반도주 규탄! 사회적 합의 이행 촉구 문화제’가 열렸다. 지난해 12월 30일 기륭전자 사측은 기륭전자 조합원들에게 알리지 않고 ‘야반도주’를 했다. 기륭전자 노동자들이 지난해 복직한 것은 1천8백95일간의 투쟁 끝에 얻어낸 2010년 11월 노사합의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기륭전자 노동자들은 보직이나 월급을 받기는커녕 꼼짝없이 길거리로 나앉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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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7일 오후 ‘기륭전자(현 렉스엘이앤지) 야반도주 규탄! 사회적 합의 이행 촉구 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서울 대한문에서 김소연 전 기륭전자 분회장이 기륭전자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리플릿을 나눠주고 있다. 기륭전자 여성 노동자들은 거리에서 1천8백95일을 버티며 투쟁하다가 2010년에 값진 승리를 이뤘다. 기륭전자 노동자들은 지난 6년간 단식농성, 고공농성, 3보 1배 등 그야말로 안 해 본 것이 없을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 당시 김소연 분회장은 무려 94일간 단식투쟁을 벌였다. “싸우면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 주고 싶었"다는 김소연 전 분회장이 다시 투쟁에 나선다.

2014년 1월 27일 이미진 ⓒ레프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