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에 모인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결국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밤을 세웠다. 유가족들은 안산에서 서울 여의도 KBS로, 다시 광화문에서 청와대 코앞까지, 자식의 영정을 들고 거리를 헤맸다. KBS 보도국장 파면과 박근혜와의 면담을 요구하던 가족들은 서울 청운동 동사무소 앞에서 밤샘농성을 벌이다가 KBS 사장의 사과를 받고 안산으로 발길을 돌릴 수 있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9일 오후 청와대 인근 종로구 청운 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아스팔트 바닥에서 밤샘농성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