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지회 열사의 시신 ‘탈취’
경찰이 열사의 시신을 ‘탈취’하는 어이없는 만행을 저질렀다. 염호석 열사는 삶을 마감하기 전까지 항상 투쟁의 선봉에 서 있었다. 고인의 유서에는 "더 이상 누구의 희생도 아픔도 보질 못하겠으며 조합원들의 힘든 모습도 보지 못하겠기에 절 바친다"며 "저의 시신을 찾게 되면 우리 지회가 승리할 때까지 안치해달라"고 남긴바 있다. 노조는 장례절차와 관련해 염 분회장의 친부와 친모로부터 자필 위임장을 받았다. 그럼에도 경찰은 유족을 앞세워 무리한 시신 ‘탈취’를 벌였다.
5월 18일 저녁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앞에서 경찰과 조합원들이 대치하는 동안 염호석 분회장의 시신을 태운 차량이 빠져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