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과 세월호는 하나다
세월호 참사 60일째인 6월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제5차 촛불 집회가 계속됐다. 이날 촛불 집회에는 1백여 명의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지난 11일 경찰과 한전의 폭력적인 행정집행에 분노한 밀양 주민들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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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행정대집행을 겪은 김영자 밀양 상동면 주민의 발언을 들으며, 시민들은 여러 차례 지지와 위로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김 씨는 밀양 765킬로볼트 송전탑 건설의 배경인 원자력 발전소의 위험성을 세월호 참사에 빗대어 설명했다. 선박 연령을 늘리는 규제 완화 이후 세월호 참사가 난 것과 유사하게 "온갖 규제를 다 풀어 기존 30년 수명을 연장해 37년째 쓰고 있는" 고리 1호기 등 원전이 국민 안전을 매우 위협한단 얘기다.

2014년 6월 14일 이윤선 ⓒ노동자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