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들, 눈물의 합동 기림상
추석인 9월 8일은 세월호 참사 1백46일 째였다. 이날 참사 가족 3백여 명은 경기도 안산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가족합동기림상’을 마련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기림상 뒤 가족들은 서울 광화문광장 농성장에 준비된 ‘국민한가위상•추석명절 가족과 함께 음식나누기’ 행사에 참여해 시민들과 함께 고인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추석인 9월 8일 오후 46일 간의 단식 끝에 병원으로 후송됐던 김영오 씨가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왔다. 여전히 지팡이를 짚고 마른 몸의 김영오 씨는 광화문 광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먹으면서, 웃으면서 싸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