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 있게 치러진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 공동행동
5월 16일 서울역에서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 공동행동이 수백 명이 참가한 가운데 활력 있게 치러졌다. 올해 처음으로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규모 있는 문화제로 준비했는데 첫 발걸음을 기분 좋게 뗀 것이다. 이날은 서울시인권헌장 폐지를 막기 위해 시청 농성에 참가했던 성소수자들이 다시 투쟁과 연대의 마음을 모아내는 자리기도 했다.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 당일인 17일엔 세계 곳곳에서도 성소수자 인권을 외치는 행동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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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2015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 공동행동 문화제’에 성소수자 자녀들 둔 부모들도 참가해 성소수자를 응원하고 있다. 3년 전 아들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지인 씨는 “엄마가 너한테 상처 줬던 거 너 몰라줬던 거 미안하다. 너를 바꾸려고 할 생각 전혀 없고 동성애자로 자신감 갖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네가 자랑스럽다. 편견을 가진 사회를 바꾸도록 노력하는 엄마가 되겠다”며 연대 발언을 하기도 했다.

2015년 5월 16일 이미진 ⓒ노동자 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