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 노동절 대회, ‘노동권을 쟁취하자’
126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은 5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이주노동자들이 ‘이주노동자 노동3권 쟁취! 이주노동자 노동절 대회’를 열었다. 이날 이주노동자들은 ‘이주노동자 퇴직금 국내에서 지급’, ‘사업장 변경의 자유 보장’, ‘체류기간 연장’, ‘단속추방 중단’, ‘미등록 이주민 합법화’, ‘계절이주노동자 도입 금지’ 등을 요구했다. 대회를 마친 이주노동자들은 “탄압을 멈춰라”, “노동권을 쟁취하자”를 외치며 민주노총 주최로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열리는 ‘2016 세계노동절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가두 행진을 했다.
5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이주노동자 노동3권 쟁취! 이주노동자 노동절 대회’에서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출신 무용가 에마뉘엘 씨와 이주노동자들, 그리고 대회 참가자들이 둥근 원을 만들어 함께 춤을 추고 있다. 에마뉘엘 씨는 2014년 ‘노예노동’으로 논란이 됐던 경기도 포천 아프리카예술박물관에서 일하면서 1평 남짓한 숙소에서 생활하며 임금 체불을 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