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노동자 행진, “대통령이 공약만 지켰어도 용균이는 살 수 있었다”
고(故) 김용균 씨의 동료인 발전소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12월 21일 청와대로 행진했다. 김용균 씨의 유언(“문재인 대통령, 비정규직 노동자와 만납시다”)을 지키려고 한 것이다. 이날 행진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를 요구하는 비정규직 100인 대표단’과 여러 사업장의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대거 참가했다.
고인이 근무한 한국발전기술노조 신대원 지부장이 “그동안 원청에 [열악한 작업 환경] 개선을 수없이 요구했는데, 결과는 [김용균 씨의 죽음이라는] 비극으로 돌아 왔다”며 애통해 했다. 그러면서 “용균이의 마지막 바람을 이루기 위해 이번 기회에 대통령을 만나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자”고 발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