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 1천8백95일 간의 외침
박근혜 정부 출범 다음 날인 2월 26일 재능교육지부 투쟁이 1천8백95일 차를 맞았다. 이는 비정규직 작업장 가운데 가장 오래 투쟁해 승리한 금속노조 기륭전자 분회의 투쟁 일수와 같다. 1천8백95일 동안 재능교육 여성노동자들은 뜨거운 여름과 혹한의 겨울을 몇 차례나 넘기며 끈질기게 투쟁을 지속하고 있다.
종탑으로 부치는 희망쪽지
‘최장기 투쟁 작업장이 되기 전에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지난 6일 눈 덮인 종탑에 오른 재능교육지부 오수영,여민희 조합원의 종탑 농성도 벌써 21일 째가 되었다. 이날 오후 서울 혜화동 재능교육 본사 앞에서 열린 ‘재능교육지부 투쟁 완전 승리 쟁취를 위한 1895! 집중투쟁’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지난 2월 6일 눈 덮인 종탑에 오른 해고자들에게 희망쪽지를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