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고공농성 1백54일, 희망버스가 찾아왔다
유성기업 노동자들이 사측의 악랄한 탄압 속에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노동자들은 지난 3년간 수십 명이 해고되고 수백 명이 징계를 받으면서도 처절하게 싸웠고, 지금도 충북 옥각교에선 이정훈 지회장이 1백50일 넘게 광고탑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3월 15일 ‘유성 희망버스’가 출발한 이유는 바로 이런 노동자들을 응원하기 위해서다.
희망버스 참가자를 맞이하는 유성기업 노동자들
유성기업 사측은 이미 2011년에 ‘밤에는 잠 좀 자자’며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을 요구하며 투쟁을 시작한 노동자들에게 직장폐쇄와 용역깡패 투입으로 무자비한 탄압을 퍼부었고, 그해 말 현장에 복귀한 노동자들에게 또다시 대량 징계와 손배가압류 등의 고통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