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앰 고공농성 20일, 노동자들 건강악화
강풍과 눈보라가 매섭게 불던 12월 1일 씨앤앰 농성장을 찾았다. 씨앤앰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입주해있는 서울 파이낸스 빌딩 앞 전광판 위에서 씨앤앰 비정규직 강성덕, 임정균 씨는 지난 11월 12일부터 1백9명의 해고자 복직과 구조조정 중단 등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바람이 불자 ‘파도에 흔들리는 배’처럼 전광판도 흔들리기 시작한다.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다. 난간도 없는 아찔한 전광판 위, 오늘도 두 노동자는 밧줄 하나에 몸을 지탱하고 있다. 이들은 흔들림 때문에 두통과 현기증을 계속해서 호소하고 있다.